美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코스피 1% 오르며 2130선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8.11.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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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시사되며 뉴욕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코스피도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가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

29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3.85포인트(1.13%) 오른 2132.0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13% 상승한 708.05를 기록 중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17.70포인트(2.5%) 상승한 2만5366.4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61.61포인트(2.3%) 오른 2743.78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7291.59로 전일대비 208.89포인트(3%) 올랐다.

제롬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이 3대 주요 지수의 랠리를 이끌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닉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밑에 있다"며 "미리 정해진 정책은 없다"고 밝혔다.



파월의 이같은 발언은 "금리가 중립수준까지 가려면 먼 길이 남아있다"는 지난 10월초 발언과는 매우 대조적인 것으로,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코스피, 1%대 강세...2130선 껑충=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0억원 128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472억원 순매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28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7계약 1462계약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2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이 208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32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대부분이다. 의약품 증권이 2%대 강세,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운수창고 금융 서비스 제조가 1%대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만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다.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이 미국 시장에서 트룩시마의 판매 허가 소식에 4%대 강세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LG화학 (373,500원 ▲500 +0.13%) 현대차 (249,500원 ▼500 -0.20%) NAVER POSCO 삼성물산이 1%대 상승 중이다. SK텔레콤 KB금융은 강보합세다.

◇코스닥, 700선 위로 상승폭 확대=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억원 2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63억원 순매수다.

코스닥도 업종별로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유통이 2%대 강세고 운송장비부품 기타서비스 금속 기계장비 제약 화학 반도체 IT부품 인터넷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IT종합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미국 시장에서 트룩시마 판매 허가 소식에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이 5%,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3%대 강세다. CJ ENM (77,700원 ▲1,100 +1.44%) 에이치엘비 (110,100원 ▲500 +0.46%) 메디톡스 (129,200원 ▼100 -0.08%) 바이로메드 (4,260원 ▼150 -3.40%)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 -0.12%) 코오롱티슈진도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내기주인 엠아이텍 (7,860원 ▼120 -1.50%)은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며 12%대 하락 중이다. 이날 함께 상장한 티로보틱스 (17,910원 ▼60 -0.33%)도 공모가 1만6000원을 밑도는 시초가 1만4400원에 출발한 뒤, 20% 급락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3원 내린 1123.2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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