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체코 요양원에서 "서로 존중하며 사는법 고민"

머니투데이 프라하(체코)=최경민 기자 2018.11.29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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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커피잔, 양말 등 구입

【프라하(체코)=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체코 프라하성을 방문해 성 비투스 대성당에서 기도하고 있다. 2018.11.28.   photo1006@newsis.com  【프라하(체코)=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체코 프라하성을 방문해 성 비투스 대성당에서 기도하고 있다. 2018.11.28.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가장 큰 노인복지 요양원을 방문해 현지 어르신들의 활동과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김 여사는 요양원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며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커피잔, 양말 등을 구입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귀걸이, 양말, 목도리 등을 판매하는 소규모 공간으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열리는 행사다.



김 여사는 어르신들께 "저도 손자가 있는 할머니이다. 그리고 93세의 시어머니와 86세의 친정어머니가 계시다"며 "그렇다 보니 어르신들이 가족들과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사회가 어르신들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가는 곳마다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여기저기 둘러보곤 한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이렇게 사회보장이 이루어져야 젊은 사람들은 안심할 수 있고, 어르신들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나이가 든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어떻게 사회가 같이 살아야 할까, 종종 생각하게 된다"며 "너무도 좋은 환경 속에서 어르신들이 보살핌 받는 모습을 보니 저희가 해야 될 일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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