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여고생이 '공장'으로 몰려간 이유를 아시나요?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김지영 디자인기자 2018.11.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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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여고생이 '공장'으로 몰려간 이유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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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여고생이 '공장'으로 몰려간 이유를 아시나요?
여고생이 공장으로 몰려간 이유를 아시나요?

독일의 여학생들은 매년 4월 넷째주 목요일이면 전국의 ‘공장’을 무리지어 방문합니다. 올해는 독일 전국에서 11만여명의 여학생이 1만여개의 공장을 찾았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이 여학생들과 함께 매년 공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니 벌써 14년째입니다.

도대체 공장에 무엇이 있길래, 여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것일까요? 여학생 산업현장 체험 프로그램 ‘걸스데이’(Girls’ Day), 여학생들에게 이공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세계적인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지멘스 등도 이날은 닫혀있던 공장과 연구소 문을 여학생들에게 활짝 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2014년부터 딱딱했던 공장에 여학생들의 '깔깔깔'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바로 ‘K-걸스데이’(K-Girls’ Day)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머니투데이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이공계 여성 인력은 단 4만6269명(19.3%)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력 부족 및 다양성 상실은 결국 산업 경쟁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K-걸스데이’로 지난 5년간 중·고·대학교 여학생 1만여명이 전국의 산업현장을 찾았습니다. 매년 단 하루뿐인 행사지만 여학생들에게 주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공장, 연구소 같은 산업현장은 험하다’ ‘여성에서 적합하지 않은 일자리다’라는 오해가 해소됐습니다. 막연히 이공계를 기피했던 여학생들에게 작은 변화의 씨앗을 심은 셈입니다.

올해 행사에 참여한 양명여고 2학년 권미성양(17)은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기분”이라며 “K-걸스데이에서 만난 선배들처럼 연구원이 돼 암을 완벽히 치료하는 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생각’과 ‘믿음’에서 오는 힘은 무엇보다 강합니다. ‘K-걸스데이’가 심은 작은 씨앗은 우리 산업 생태계의 발전에 틀림없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됐습니다. 여학생들이 그려갈 우리 산업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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