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선제골'에도 한국, 호주와 1-1 무승부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8.11.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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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2분 황의조 골…후반 추가시간서 호주에 동점골 허용

황의조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황의조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첫 원정 평가전에 나선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호주전에서 경기 막판 골을 허락하며 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호주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골은 전반 22분 터졌다. 후방에서 김민재(전북)가 전방으로 긴 패스를 넘겼다. 앞에 있던 황의조가 수비진을 뚫고 공간을 확보한 후, 공을 받았다.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호주의 몇 차례 슈팅을 김승규(빗셀 고베)가 잘 막아냈다. 황의조의 골로 여유를 찾은 한국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전반 45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주세종과 교체됐지만, 1-0으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



이후 파울로 벤투 감독은 황의조 대신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을 투입했다. 지속적으로 호주 뒤공간을 노리던 황의조가 빠지자 호주는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한국을 압박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마시모 루옹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리는 놓쳤지만, 지난 6월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승리(2-0)를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승규 골키퍼가 나섰고, 홍철(2수원)-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김민재-이용(전북)이 포백을 섰다.


미드필드에 황인범(2대전)-구자철가 출전했고, 이청용(보훔)-남태희(알 두하일)-문선민(인천)이 앞선에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황의조가 출격했다.

이날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등 일부 주전은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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