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경 트위치 코리아 대표 "종합 콘텐츠 플랫폼 목표"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18.11.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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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8] "내년 중 스트리머 육성 프로그램 내놓을 것"

이하경  트위치 코리아 대표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에 설치된 트위치 부스를 방문했다. / 사진제공= 트위치코리아이하경 트위치 코리아 대표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에 설치된 트위치 부스를 방문했다. / 사진제공= 트위치코리아


“비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려 종합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을 찾은 이하경 트위치 코리아 대표는 기자와 만나 트위치 코리아의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트위치는 게임에 특화된 동영상 방송 플랫폼 서비스다. ‘스트리머(Streamer)’로 불리는 게이머들이 자신이 게임하는 영상을 생중계하고 시청자들과 채팅하는 형식이다. 트위치는 2015년 2월 한국 서버를 개설하며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트위치는 게임 분야 방송으로 시작해 2014년 8월 아마존에 인수된 뒤 음악 방송, 리얼리티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로 외연을 넓혔다. 이 같은 글로벌 성장 전략을 한국에도 심는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게임 쪽은 어느정도 정착했다고 생각한다”며 “게임이외에 스트리머들이 좋아하는 콘텐츠가 다양하기 때문에 향후 2~3년 간 지속적으로 음악 등 비게임 콘텐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위치 코리아는 이를 위해 스트리머 육성과 관리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본사의 운영 철학이 크리에이터 퍼스트"라며 내년 중 스트리머 집중 케어를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치 코리아는 스트리머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전담 팀을 구성해 스트리머 지원 방법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방송의 특성상 스트리머 자체가 브랜드가 되는 만큼 콘텐츠 시작 단계에서부터 이들을 지원 육성해 인기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초기 트위치 코리아는 이미 팬층을 확보한 업계 유명 스트리머들을 영입하는 방식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이 대표는 “트위치 그룹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주요하게 보고 있다”며 “한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이기도 하고 빠른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게임 트렌드 변화가 시작되는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트위치 코리아는 한국 시청자들을 위해 ‘채팅’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 시청자들이 개인 방송을 보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소통’”이라며 “좋은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에 더해 스트리머가 직접 채팅을 읽어주고 이에 반응해 주는 것이 재미요소이자 기존 방송과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청자들이 보기 편한 채팅 UI 등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게임방송의 선정성, 유해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면서 자율 규제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대상으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기준을 통일해 운영 중”이라며 “이를 모니터하는 전담팀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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