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던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개최된 ‘한반도 국제포럼(KGF)’에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조 장관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했던 서울 답방 약속을 언급하며 “남북관계에서 넘어야 하는 큰 허들과 같은 것이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그 허들을 넘는다는 것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5월 26일 정상회담의 경우 준비기간이 하루도 안 됐다"라며 "남북 정상 간에는 정상회담을 실용적으로 하자는 합의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서도 "합의된 것이다. 가능하고 필요하다"며 "종전선언은 김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비핵화 협상을 할 때 명분을 확보하는 측면의 의미가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종전선언은 평화협정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종전선언이 된다고 한미 동맹이나 주한미군 주둔의 변화를 바로 초래하는 것은 없을 것이며 관련국 간에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 북미간 두 번째 정상회담이 협의되고 있다"며 "이런 것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이 연내,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리는 것은 (비핵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