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화면 내 마음대로"…네이버 모바일, '개인화' 플랫폼 진화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8.11.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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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배경 시작으로 유용한 개인화 도구 추가… "그린닷, 네이버 변화의 구심점"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2회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16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2회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이하 실급검)가 빠진 네이버의 모바일 메인화면이 개인화에 초점을 맞춰 진화한다. 사용자별 배경화면 설정 기능을 시작으로 유용한 개인화 도구들을 추가한다.

네이버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2회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향후 모바일 메인화면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10일 뉴스·실급검 제외, 터치검색(그린닷) 도입을 골자로 한 메인화면 개편안을 내놨다. 현재 네이버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사진)은 "네이버의 변화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개개인에 좀 더 맞춰진, 모두에게 다른 네이버가 되기 위해 크고 작은 변화들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내 화면 내 마음대로"…네이버 모바일, '개인화' 플랫폼 진화
네이버는 조만간 새로운 메인화면에 '홈 커버'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홈 커버는 사용자가 네이버 메인화면 배경을 원하는 이미지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 메인화면에서도 180만여명이 사용하던 기능이었으나, 배경 노출공간이 협소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이번 개편으로 메인화면 빈공간이 크게 넓어진 만큼, 홈 커버 사용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각종 알림, 업데이트 소식을 알려주는 알림 카드, 해외 체류 시 유용한 도구를 보여주는 도구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내부 테스트를 거쳐 순차적으로 메인화면에 적용할 방침이다. 네이버 로고 영역이 넓어진 점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의 움직이는 스페셜 로고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총괄은 PC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된 인터넷 패러다임 변화가 메인화면 개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린윈도우'(기존 검색창)는 키보드 입력으로 대표되는 PC 이미지가 강하다"며 "새로운 모바일 시대에 알맞은 구심점을 고민한 끝에 '그린닷'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모바일 메인화면 개편안의 핵심인 '그린닷'. /사진=서진욱 기자.네이버 모바일 메인화면 개편안의 핵심인 '그린닷'. /사진=서진욱 기자.
'그린닷'은 메인화면 개편안 핵심이다. 하단 가운데 위치한 검색버튼으로, 버튼을 터치하면 검색창·음성·이미지·위치 등 검색도구와 다양한 네이버의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아이콘 모음이 나타난다. 향후 네이버는 외부 서비스를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개인화 설정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총괄은 "'그린닷'은 다양한 사용자와 요구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엮을 수 있는 강력한 하나의 축"이라며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와 연결하는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닷'은 네이버가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2회차를 맞은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는 550여명이 참석했다. 네이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내·외부 프로젝트 성과 및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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