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대비 조직개편…5G플랫폼개발단·미래플랫폼사업부문 신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8.11.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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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회 비서실장 사장 승진…부사장 1명, 전무9명, 상무 28명 승진

김인회사장/사진제공=KT김인회사장/사진제공=KT


KT (37,700원 ▼250 -0.66%)가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대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5G 기반 B2B(기업간거래) 서비스를 준비하는 5G플랫폼개발단과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서비스 전담조직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 신설했다.



성과보상, 역량 중심의 임원승진도 시행했다.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을 승진시키고 신규 임원 28명도 발탁했다.

KT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5G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미래 사업 및 글로벌 성과창출까지 고려한 개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KT 조직개편 중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5G 서비스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했다는 점이다. 우선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가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부서에서 KT전체 무선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격상됐다.

아울러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해 5G 기반 B2B서비스를 본격 준비한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미디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5G사업본부가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중심의 5G 사업을 담당하게 되고, 신설된 5G플랫폼개발단이 B2B 영역에서 5G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것.


AI(인공지능)사업단도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편입돼 AI 서비스 전반에 걸쳐 대대적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해 마케팅부문에 소속돼 있던 미디어사업본부를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터머(Customer)부문과 합쳐 커스터머&미디어(Customer&Media)부문으로 확대 재편된다.

커스터머&미디어부문에는 뉴미디어사업단이 신설됐다. KT그룹 차원에서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한 미래플랫폼사업부문도 신설됐다.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 블록체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사업을 추진하는 부서다. 이를 위해 융합기술원에 있던 블록체인센터가 블록체인비즈센터로 확대돼 미래플랫폼사업부문으로 이동됐다.

이 외에도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이 글로벌사업부분으로 확대했으며, 그룹경영단이 경영기획부문으로 이관됐다.

이와 함께 KT는 조직개편과 함께 성과보상 및 역량중심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28명 등 총 41명의 임원이 승진·발탁됐다.

김인회 비서실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승진과 함께 비서실장에서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과 박종욱 전략기획실장, 박병삼 법무실장이 부사장이 됐다.

이번 임원 승진자 가운데 여성은 전무 1명과 상무 4명 등 모두 5명이다. 신규 임원(상무)이 된 인사들의 평균 연령은 50.1세로 나타났다.

기존 사장급 임원들의 역할도 확대된다.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을,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 부문장을,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을 각각 맡는다.

이공환 KT인재경영실장(전무)은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며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의 주인공이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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