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빌딩쇼핑'에 오피스 거래규모 30% 'Up'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8.11.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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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거래규모 2조4000억원,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 11.8%… 전 분기 대비 1.3%p 감소

증권사 '빌딩쇼핑'에 오피스 거래규모 30% 'Up'



국내 증권사들의 '빌딩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오피스 거래규모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16일 부동산 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의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오피스 총 거래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나 늘어났다. 3분기까지의 누적 거래금액은 8조6000억원으로 2017년 연간 거래총액의 97%에 도달했다.

특히 삼성물산 (149,900원 ▼500 -0.33%) 서초빌딩과 같은 5000억원 이상의 초대형거래 1건을 비롯해 2000억원 이상의 대형 거래였던 강남N타워, 강남P타워, 플래티넘타워 등 프라임 빌딩이 모두 GBD(글로벌 비즈니스 지구)에서 거래되었다. 또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산가격이 올라 삼성물산 서초빌딩이 7484억원에 거래되며 3.3㎡당 3050만원에 거래됐다. 역시 오피스빌딩 중 최고가다.

더불어 국내 증권사들의 총액인수가 활발해지면서 해외투자자 비중은 지난해의 12%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1조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센트로폴리스가 지난달 거래됨에 따라 연간 기준으론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3분기 서울 주요 권역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11.8%로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p) 감소했다. 권역별 공실률은 CBD 12.7%, GBD 8.0%, YBD 15.6%로 나타났다.



세 권역 모두 오피스 수요가 늘었다. CBD는 주요 건물의 장기 공실이 해소되며 전 분기 대비 공실률이 2.2%p 낮아져 4년 내 최저치를 보였다.

GBD는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강남N타워 준공의 신규 공급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공실률이 1.1%p 높아졌다. YBD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1분기 24.5%, 2분기 18.2%에 이어 3분기에는 15.6%로 공실률이 3분기 연속 낮아졌다.



2018년에 예정됐던 센트로폴리스(CBD), 루첸타워와 강남N타워(GBD), The K타워(YBD) 총 4개의 프라임 오피스는 모두 준공이 완료됐다.

CBD는 3분기 준공된 CBD 프라임 오피스 중 4% 규모의 센트로폴리스가 4분기부터 공실률 분석에 반영돼 공실률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 다만 SK해운의 서울스퀘어 이전, 패스트파이브의 시그니쳐타워 지점 오픈 등은 공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신규 공급으로 공실률이 상승했던 GBD는 성장 산업군인 IT와 BT 기업의 입주와 GBD 내 업그레이드 이전으로 4분기에는 공실률이 6%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2020년 말까지 프라임 신규 공급도 없다.

YBD의 공실률은 올해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의 FKI타워 4개층 추가 입주와 CBD 프라임 오피스를 사용하던 노바티스, Marsh & McLennan, 쿼드자산운용의 4분기 IFC3 입주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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