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남겠다"던 나바스...레알은 지난여름 유벤투스에 영입 제안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18.11.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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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케일러 나바스. / 사진=AFPBBNews=뉴스1레알 마드리드의 케일러 나바스. / 사진=AFPBBNews=뉴스1


그간 수차례 잔류의사를 밝혔던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32)의 마음과 달리, 레알은 지난여름 나바스를 팔아넘기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레알은 지난여름 첼시로부터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영입한 뒤 유벤투스에 나바스를 데려가지 않겠냐는 영입 제안을 건넸다. 나바스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유벤투스의 결정에 신경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레알의 제의를 거절했다. 지난여름 리그 정상급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으나 팀에 남아 있는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를 믿기로 했다. 또한 제노아로부터 마티아 페린을 영입했기 때문에 이 둘의 경쟁구도를 지켜보자는 계획이었다.



유벤투스의 생각은 맞아 떨어졌다. 슈체스니는 뛰어난 활약을 펼쳐 유벤투스의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8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최소 실점에 해당한다. 또 한 자릿수 실점은 이탈리아 리그 20개 팀 가운데 유벤투스가 유일하다.

나바스 입장에선 다소 섭섭한 대우다. 그간 레알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지만, 올 시즌 쿠르투아가 들어오면서 한순간에 벤치로 밀려났다. 나바스는 쿠르투아 영입 당시 "죽어도 레알에 남고 싶다"며 소속팀에 애정을 드러냈으나 레알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레알은 지난여름 나바스를 내보내려고 했고, 유벤투스가 영입을 원했다면 둘은 이별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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