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관계자는 "헥터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버나디나와 팻 딘은 교체한다. 현재 다른 선수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헥터는 재계약 쪽에 무게가 쏠리는 모양새다.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외국인 에이스였다. 2017년 KIA의 통합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에 KIA는 헥터에게 2018년 연봉으로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쐈다.
교체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규정이 걸린다. 내년 시즌부터 새 외국인선수를 데려올 때, 몸값이 100만 달러로 제한된다. 이적료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외국인 선수의 '급'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즉, 새 외국인 선수가 헥터보다 낫다는 보장이 없다는 의미다. 헥터는 올해 아쉬움은 남았지만, 다승 공동 10위, 평균자책점 13위, 이닝 6위였다. 마냥 최악은 또 아니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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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관계자는 "헥터가 올해 주춤했지만, 그래도 10승 이상 했다. 새로 데려온다면, 그 선수가 헥터 이상 해 줘야 하는데, 100만 달러 규정이 있다. 다소 애매하다. 새로 뽑은 선수가 잭팟이 될 수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생각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헥터와는 협상을 할 예정이다. 아직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더했다. 계약을 맺는다면, 올해 연봉 200만 달러보다는 낮은 금액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연봉만 적정 수준이라면 헥터와 재계약하는 것도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30경기 전후로 꾸준히 등판해 170이닝 이상 던지면서, 10승 이상 만드는 투수는 분명 매력적이다. 다음 시즌에도 헥터가 KIA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