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수은 협의체 구성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8.11.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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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정상회담 후속조치…"은성수 행장 제안에 3국 공감"

15일 태국 푸켓에서 아시아수은포럼 제24차 연례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장 칭송 중국수은행장(다섯 번째), 아소 케니치 JBIC아태지역총괄(세 번째)이 '한중일 수은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15일 태국 푸켓에서 아시아수은포럼 제24차 연례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장 칭송 중국수은행장(다섯 번째), 아소 케니치 JBIC아태지역총괄(세 번째)이 '한중일 수은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한·중·일 ECA(수출신용기구) 기관의 협력을 위한 '3국 수은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수은포럼 제24차 연례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 푸켓을 방문 중인 은성수 수은 행장은 이날 현지에서 장 칭송 중국수출입은행(중국수은) 행장, 아소 케니치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아태지역 총괄을 만나 3국 수은 협의체 발족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수은 협의체는 지난 5월 도쿄에서 3국 정상이 의견을 모은 역내 금융협력관계 강화의 후속조치로, 은 행장이 중국수은과 JBIC에 협의기구를 제안해 성사됐다.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보호무역주의 등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속에서 한중일 ECA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아시아 역내 현 투자 규모와 미래 요구될 투자 규모의 현격한 차이(인프라 갭)에 공감하며, 협의체 내 정보공유를 통해 제3국 시장 공동진출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은 행장은 "3국 정책금융기관에 축적된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헤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고 다양한 리스크를 분산하면 3개 기관의 협조융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며 "한중일 수은간의 협력 확대로 각국 기업의 활발한 제3국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열리는 제25차 아시아수은포럼은 개최지는 한국이며, 한중일 수은협의체 제1차 정례회의 역시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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