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로 VOD보려면 광고만 34초…유료방송 만족도 58점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8.11.15 15:25
글자크기

과기정통부-한국정보화진흥원, 유료방송서비스 평가 결과 발표

리모콘리모콘


IPTV(인터넷TV)로 VOD(주문형비디오)를 구매해 볼 때 첫 화면이 나올 때까지 광고 시간이 평균 34초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케이블TV의 VOD 시작시간은 평균 18.4초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IPTV(인터넷TV) 3개사, 케이블TV 5개사, 위성방송 1개사 등의 디지털 셋톱상품과 8VSB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료방송서비스 평가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유료방송을 이용중인 일반국민 381명을 지역 구분없이 모집해 지난 7~9월 진행했다.



올해 평가는 △채널전환시간 △영상체감품질 △VOD 시작시간 및 광고 횟수 등 2011년 품질평가와 같은 항목에 △채널별 음량 수준 △콘텐츠 다양성 △이용자 만족도 등을 추가해 총 6개 지표로 진행했다.

평가 결과 VOD시작시간은 VOD 구매 시점부터 첫 화면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으로 평균 24.26초로 조사됐다. 2011년 결과(12.83초) 대비 약 2배 정도 증가했는데, 광고편성 확대에 따른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분석했다.



매체별로는 IPTV가 34.08초, 케이블TV가 18.37초로 조사됐다. VOD 광고시간은 18.97초, VOD 광고횟수는 1.55건으로 집계됐다. 광고횟수는 2011년 결과(0.31건) 대비 5배 정도 늘었다.

채널 전환시간은 평균 1.53초로 2011년 결과(2.04초) 보다 0.51초 빨라졌다. 매체별로는 △IPTV 1.41초 △케이블TV 1.36초 △위성방송 1.87초 △8VSB 4.76초로 조사됐다.

영상체감품질은 이용자 평가단이 체감품질을 평가한 결과로 5점 척도 기준으로 4.09점을 받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11년 평가결과(4.7점) 보다는 0.61점 떨어졌다. 매체별론 △IPTV 4.15점 △케이블TV 4.07점 △위성방송 4.07점 △8VSB 4.04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신설한 채널별 음량수준은 채널 간 음량 크기 균일함을 측정한 값이다. 채널별 음량편자는 채널내 방송프로그램별 음량 허용오차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다양성은 사업자가 제공하는 콘텐츠 수 위주로 조사된 통계로 실시간 채널 수는 평균 245개(IPTV 269개·케이블TV 236개·위성방송 216개), VOD는 평균 18만1768편(IPTV 19만3453편·케이블TV 19만7593편·위성방송 6만7588편)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만족도는 가입과 설치, 이용, A/S, 해지 등 유료방송서비스 전 단계별 만족도를 평가단이 평가한 것이다. 만족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58.5점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A/S가 66.9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입 시 만족도가 52.1점으로 가장 낮았다. 매체별 만족도는 △IPTV 59.4점 △케이블TV 56점 △위성방송 60.5점 △VSB 56.8점 등이었다.

이번 평가는 내년 본평가를 대비해 평가항목, 평가방법 등에 대한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평가로 사업자간 비교보다는 매체별 품질을 비교하고 이전 품질평가 결과와 비교하기 위해 최소 수준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평가지표와 측정방식을 보완, 평가대상을 전 유료방송사업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용자에게 사업자별 평가결과를 상세히 공개해 사업자간 품질 경쟁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