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16일 인도 라자스탄주의 자이푸르의 한 사원에서 관광객들 주변을 원숭이들이 맴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15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1시30분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교외의 카그라울(Kagraul) 지역에서 네하(59)가 결혼 2년 만에 얻은 아들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다.
당시 현관문이 열려 있었는데, 갑자기 원숭이 무리가 집으로 들어왔다. 이 중 한 마리가 아이를 낚아채 달아났다. 이 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들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힌두교에서는 원숭이신인 하누만을 숭배해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며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인도 전역은 원숭이 개체수의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6년 한 해 동안 원숭이가 사람을 문 사고가 뉴델리에서만 268건 발생했다. 지난 5월에도 인도 유명 관광지인 타지마할에서 셀카를 찍던 프랑스 관광객 2명이 원숭이에게 습격당해 인도 당국이 원숭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