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차를 타고 도착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오전 7시쯤 경상남도 양산시 웅산고등학교에서는 한 수험생이 신분증을 분실해 집에 있는 부모님과 경찰관이 직접 만나 여권을 가져다 수험생에 전달했다.
오전 7시30분쯤엔 서울 노원구 불암지구대에 한 수험생이 손목시계 배터리가 방전됐다며 찾아왔다. 걱정하는 수험생에게 지구대 한 경찰관이 차고 있던 약혼시계를 빌려줬다.
경기도 동두천시에서는 오전 7시35분쯤 한 수험생이 버스 정류장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다가 몸이 아프다고 도움을 요청해서 순찰차가 시험장까지 태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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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40분쯤 서울 성동구에서는 한 수험생이 지하철로 이동 중 시험 장소에 시간 맞춰 못 갈 것 같다고 신고 했다. 경찰은 왕십리역오거리에서 근무 중인 교통순찰대 싸이카 2대로 44분(14㎞) 거리를 15분만에 달려 수험생을 제 시간에 수송했다.
경찰은 이날 전국 각지에 교통경찰·지구대·파출소·기동대·모범택시 운전자 등 인력 1만2464명, 순찰차·경찰오토바이·관용차량 등 장비 3282대를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험생 이동로와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을 고정배치하고 수험생 빈차 태워주기 장소 778개소를 선정했다"며 "시험장 주변 소통이 원활했고 시험도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1397명이 증가한 59만4924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