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선동열 자진 사퇴, 손혜원 '모욕 발언' 때문?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8.11.15 09:10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왼쪽)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왼쪽)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선 감독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야구인의 명예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선 감독은 손 의원 발언이 사퇴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뜻을 내비쳤다. 선 감독은 "어느 국회의원이 '그 우승(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이 또한 저의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 당시 선 감독을 향한 날선 비판으로 논란이 됐다. 손 의원은 "선 감독 때문에 한 달 동안 관중 20%가 줄었다. 사과하든, 사퇴하든, 두 가지뿐이다"며 몰아붙였고, "이렇게 버티고 우기면 2020년 올림픽까지 감독하기 힘들다"며 선 감독을 압박했다.

국감을 마친 뒤에도 손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선 감독을 선의의 피해자로 본 내가 바보였다"며 "우리나라 야구의 앞날이 저런 감독에게 달려있다니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선 감독이 전격 사퇴를 발표하자 손 의원의 '모욕 발언'은 다시 비난의 중심에 섰다. 누리꾼들은 "손혜원을 차기 감독으로 추천한다. 우승이 쉽다니 밥 먹듯 하겠다", "선동열이 잘한 거 없다고 해도 잘 모르고 막말하는 손혜원이 더 나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손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한 청원자는 "어느 종목, 어느 대회건 쉬운 우승은 없다"며 "선 감독이 도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지만 손 의원의 발언은 스포츠를 모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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