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을 터치하며 행복 느끼는 세상…사이버는 허구다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8.11.1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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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버튼 터치 하트'…스마트 기술이 바꾸는 생산·소비, 그리고 관계의 미래상

버튼을 터치하며 행복 느끼는 세상…사이버는 허구다


'버튼'을 '터치'하면 '하트'(사랑)를 전할 수 있는 시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을 뛰어 넘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이다. 기술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한 치 앞의 일도 예측이 어려운 불안한 삶이지만, 그럼에도 스마트 기술은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하는 힘을 준다.

인공지능·사물인터넷과 비즈니스 모델 분야의 두 전문가가 쓴 이 책은 스마트 기술에 의해 확장되는 세계와 그에 따라 변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책에서 '버튼'은 새로운 세계를, '터치'는 새로운 상호작용, 즉 소통 방식을 뜻한다. '하트'는 이를 통해 인간이 누릴 새로운 가치와 행복이다.



저자들은 "지난 30년이 오프라인상에서의 물리적 행동을 온라인화해온 시간이라면 앞으로의 30년은 새로운 온라인 행동이 오프라인에서 구현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는 행동이, 오프라인에서 사물을 누르는 것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가 강화되고, 온라인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돼 선순환 구조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모든 기업이 서비스 기업이 된다"며 "보다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원하는 고객들을 주시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가전 회사에서 미디어 회사로 변신 중인 LG전자, 카드 방식의 챗봇을 구현해 성과를 경험한 도미노피자와 굽네치킨 등 실제 기업 사례를 들어 주장에 힘을 보탠다.



'사이버 공간은 허구'라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내건다. 현실 세계에서 '인터넷'이란 매체를 이용하는 것 뿐 사이버 공간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보다 앞으로 소통이 어디로 확대되는지 봐야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들은 "버튼이든 터치든, 제품이든 서비스든 미디어든,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가치와 행복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버튼 터치 하트=이경전 , 전정호 지음. 더난출판사 펴냄. 264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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