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인구 중국…'한 글자'에 담긴 중국역사와 문화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2018.11.1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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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한 글자 중국'…한 지역 한 글자만 알면 중국이 보인다

14억 인구 중국…'한 글자'에 담긴 중국역사와 문화


중국 자동차번호판에는 한 글자로 된 각 지역의 고유 약자가 적혀 있다. 중국은 행정구역을 한 글자 약칭으로 부르기 때문인데 베이징은 '서울 경'(京), 상하이는 '강 이름 호'(沪)를 쓰는 식이다.



저자는 중국을 여행하던 중 자동차번호판의 약자를 보며 춘추전국시대처럼 지역색이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을 받아 약칭의 유래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 다채로운 지역색을 지닌 중국을 살펴볼 수 있었다.

저자는 중국이 영토를 확대해온 순서대로 34개 행정구역 전역을 조망했다. 직접 발로 누비며 겪은 중국을 중화문명의 발상지를 중심으로 살펴본 '중국의 탄생' 편과 대제국으로서 영토를 확장하고 문호를 개방한 시기의 지역을 다룬 '중국의 확장' 편으로 나눠 담아냈다.



중국 각지의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정치, 외교, 경제, 국방, 민생 등을 총체적으로 살펴봤으며 이를 위해 각종 역사적 사료부터 보고서, 문학작품, 영화까지 다양하게 들여다봤다.

저자는 일방적인 찬미와 비난은 지양하고 중국의 저력을 인정하면서도 위기의 징후를 무시하지 않는다. 노동하는 인민을 위한 사회주의 국가임을 내세우면서도 노동자들의 파업권과 노동조합 결성권조차 인정하지 않는 모순된 행태를 지적하며 중국의 허와 실을 꼬집는다.

아울러 중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꼭 가봐야 할 곳을 알려주는 지도를 함께 실어 생생한 중국을 담아냈다.


◇한 글자 중국=김용한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중국의 탄생 344쪽/1만6000원, 중국의 확장 360쪽/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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