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베이징 그랜드밀레니엄호텔에서 열린 한중 문화관광교류대전에 참가한 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진상현 베이징 특파원
14일 오후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18 한중 문화관광교류대전'이 열린 베이징 밀레니엄호텔 2층 대연회장. 300여 명의 한국과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렇게 대규모로 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것은 2016년 말 베이징 '한국관광의해' 폐막행사 이후 처음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이후 한중 관계가 냉각되고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에 대해 제재를 취하면서 양국 관광업계 교류는 단절된 상태였다. 지난해 말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가 회복되고 중국 제재가 부분적으로 풀리면서 이날 행사가 가능했다.
오후에 진행된 관광업계 상담회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업체와 인원이 참가해 상담 테이블 배정이 힘들 정도였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상담회는 그간 소원해진 양국 관광업계가 네트워크를 새로 구축하기 위해 열띤 분위기였다.
'한중관광교류의 밤' 행사에서는 1992년 수교 이후 이어진 관광교류를 3D 영상에 담아 보여줄 예정이다. 2002년 한중 국민교류의 해, 2007년 한중 교류의 해, 2012년 한중 우호교류의 해, 2015년 중국관광의 해, 2016년 한국관광의 해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이다. 2019년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는 장면도 담긴다.
한국 관광업계가 내년을 주목하는 이유는 2017년 한중관계 악화로 급격하게 꺾인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최근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800만 명을 넘어섰던 방한 중국관광객은 지난해 417만 명으로 전년대비 48.3%나 급감했다. 올해에는 9월 기준 349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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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장은 "중국의 해외 여행객 수는 1억3000만명이지만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하면 4300만 명 정도로 소득 증가와 함께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