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애플에 운 日, 무역협상 기대감에 웃은 中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8.11.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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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다. 전날 미국 애플 등 기술주 하락 여파가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을 품은 중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하락세를 주도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06% 하락한 2만1810.52에 거래를 마감했고, 토픽스지수도 2% 떨어진 1638.4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애플 주가가 실적 전망 우려로 5% 하락하면서 애플 부품 공급사들도 연쇄적으로 주가 하락 직격탄을 맞았다. 무라타제작소, TDK, 태양유전, 미쓰이금속 등 전자부품주가 일제히 6~7%대 급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밖에 일본 공작기계공업회가 전날 발표한 10월 공작기계 수주액이 23개월만에 감소한 것도 매도세에 불을 지폈다고 분석했다. SMC, 오쿠마 등 공작기계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하다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3% 오른 2654.88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류허 중국 부총리가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행을 준비하는 등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상승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말 G20정상회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기 앞서 고위급간 사전조율을 준비하는 것이다. 일단 양측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27분기준 전날보다 0.07% 내린 2만5615.21을 기록 중이고, 대만 자취엔 지수는 0.56% 하락한 9775.84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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