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치, 버버리, 스텔라 맥카트니
올해 3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가 '퍼 프리'를 선언했다. 베르사체는 모피를 활용한 럭셔리 디자인으로 이미지를 확고히 한 바 있어 이 같은 결정이 더욱 주목받았다.
"Fur? I'm out of that"(모피? 난 손뗐다), "I don't want to kill animals to make fashion. it doesn't feel right"(난 유행을 만들기 위해 동물을 죽이고 싶지 않다. 그건 옳지 않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페타 공식 인스타그램
퍼 프리 선언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런던패션위크는 2019년 봄·여름 시즌부터 모피 제품을 금지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러한 운동은 SPA 브랜드, 패션 편집샵, 아웃도어 등 다양한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H&M과 자라는 2020년까지 모섬유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 포에버21도 2020년까지 앙고라 산양털을 원단으로 하는 의류 제품 제조와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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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 브랜드 편집샵인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모피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현재 가입한 모피 반대 연합의 지침에 따라 염소, 양, 알파카 제품은 제외하고 밍크, 코요테, 여우, 토끼, 너구리 등의 모피를 사용한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노스페이스, 라푸마, 밀레 등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윤리적인 방식으로 털을 채취했음을 뜻하는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책임 있는 다운 기준) 인증 롱 패딩을 판매하며 비건 패션에 앞장서고 있다.
팀버랜드는 쓰레기 매립지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신발 끈이나 인조 포피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의 발전을 의미한다. 지속 가능 경영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팀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