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크메이크 대표제품 '루즈건' 제품컷, 웨이크메이크가 입점함 대만 드럭스토어 코스메드 매장 모습(왼쪽부터)/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13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최근 자체 색조 브랜드 '웨이크메이크'를 대만 드럭스토어 '코스메드'에 입점시켰다. 올리브영 PB가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웨이크메이크는 올리브영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PB다. 2015년 7월 첫선을 보인 후 연평균 70%를 웃도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리브영은 웨이크메이크와 함께 지난 3월 론칭한 또 다른 색조 브랜드 '컬러그램'도 대만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해외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 건 웨이크메이크가 처음이지만 지난해 아마존닷컴에 '라운드어라운드'와 '보타닉힐보'가 각각 입점했다. 라운드어라운드의 선인장 디퓨저는 지난달 아마존 실내방향제 카테고리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리브영 뷰티 도구 브랜드 '필리밀리' 이미지/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안에서 뷰티 도구 제품이 최근 3년간 매년 약 3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뷰티 유튜버 영향으로 브러시, 퍼프 등 도구를 사용해 화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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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은 PB를 키워 성장 가도를 잇고자 한다. 과거에는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면서 성장기반을 다졌지만 현재 매장 수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올리브영은 2015년 552개던 매장을 지난해 1010개로, 2년 만에 2배 가까이 늘린 바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우선은 웨이크메이크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2020년까지 판매망을 빠르게 늘려 대만에서 대표적인 K-뷰티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