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레전드로 구성된 대농여지도, 때아닌 비와 사투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2018.11.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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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원이 폭우 속에서도 농구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대농여지도우지원이 폭우 속에서도 농구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대농여지도


'맘스터치'가 후원하는 KBL레전드팀 대농여지도가 농구가 아닌 비와 사투를 펼쳤다.

대농여지도는 지난 9일 신촌 유플렉스를 찾아 3대 3 농구를 실시했다. 아마추어 우승팀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려 취소됐다. 다만 많은 관중이 몰려 대농여지도 자체적으로 팀을 나눠 팬서비스를 펼쳤다.



이날 서울지역에는 하루 종일 빗줄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다행히 경기 시작 시간을 앞두고 비가 그쳐 농구장 정비를 하고 본격적으로 선수 소개를 하는데 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농구를 하기에 최악의 여건이었지만 대농여지도 팀은 현장을 찾은 팬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결국 자체적으로 흑팀과 백팀으로 나눠 이벤트 경기를 열기로 결정했다.



백팀에는 우지원, 이동준, 김승현이, 흑팀에는 이승준, 박민수, 오승혜가 함께 했다. 스페셜 게스트 이천수도 현장을 찾아 반전 농구 실력과 뛰어난 입담을 뽐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현욱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본격적인 3대3 농구가 시작됐다. 코트가 미끄러운 만큼 역동적인 움직임은 보이진 못했지만 그래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의 플레이를 펼쳤다.

승부는 백팀의 승리로 끝났지만 승패 여부와 관계없이 레전드 스타들과 팬들이 어우러져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팬들도 굵은 빗줄기 속에서 최선을 다해준 대농여지도 팀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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