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12포인트(0.53%) 오른 2100.7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92% 오른 679.89로 700선은 근접하는 흐름이다.
이번 중간선거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에 대한 미국 민심의 향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원을 공화당이 장악할 경우 달러 강세가 초래되며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할 경우 트럼프식 정책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리며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당선 시나리오와 별도로 세계 증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중간선거 이벤트가 종료된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하원을 민주당이 탈환해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높은 지지도를 고려할 때 경제정책의 연속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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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가 마무리된 뒤 한국 증시의 방향성은 11월에 줄줄이 이어질 글로벌 이벤트 결과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중간선거가 끝나면 미중 무역분쟁 협상, 북미 협상, 영국과 EU(유럽연합) 협상이 모두 11월 중 윤곽을 드러낸다. 특히 중간선거 이후에는 미중 무역갈등 흐름이 증시와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간선거 이후 미중 무역협상 진척 여부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현재 무역갈등 폭주 기차가 멈출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긍정적이나 구체적인 실무 협상이 추진되지 않고 있어 선거 이후 실무협상 진척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중 무역갈등을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역외 위안/달러화 환율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