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위, 아세안 진출 中企에 금융플랫폼 모색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8.1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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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현철 위원장 "싱가포르·인도에 스타트업센터도 설치"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기업간담회에서 김현철 신남방특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0.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기업간담회에서 김현철 신남방특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0.04. [email protected]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가 7일 아세안·인도 진출 기업들의 재원조달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신남방 금융플랫폼’ 구축 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위 위원장을 겸하는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7일 현지진출 중소‧중견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이날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4개 중소중견 기업, 2개 유관기관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김현철 위원장은 아세안‧인도 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교역 다변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한류 등에 힘입어 아세안 지역에서 우리 콘텐츠와 소비재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중소‧중견기업에게 신남방 국가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K-콘텐츠, K-푸드, K-뷰티, K-스타일 등을 비롯, 프랜차이즈 분야와 소재부품업 등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강점을 지닌 유망분야가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신남방 국가 진출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특히 현지 투자를 위한 재원 조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 지원 방안도 건의했다. 이밖에 △화장품‧생활용품 등 제조업 분야는 유통 및 비관세 장벽을, △ 콘텐츠 및 서비스업 분야는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 건설 등 인프라 분야는 인허가 규제 완화 등 분야별 애로사항을 내보였다.



김 위원장은 신남방 금융플랫폼 구축 방안 외에 콘텐츠 중심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개소 등 다양한 육성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기술교류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바이오‧AI‧IoT 등 국제공동 R&D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남방 국가 진출 기업 및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진출 기업협의회’가 연내에 구성‧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는 싱가포르, 인도 뉴델리에 내년 설치 예정이다. 중소기업기술교류센터는 베트남 하노이에 2016년 3월 설치된 데 이어 문재인정부 들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태국‧말레이시아에 세웠다.

이날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박기영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치킨) 회장, 최경선 더본코리아 전무 등이 참석했다. 신남방정책특위는 8월 출범, 10월에 현지진출 대기업과 간담회를 한차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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