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31일 동반성장과 개방형 상생협력을 선언했다./사진=고석용 기자
'함께 가는 미래, 상생의 날개를 펴다'를 주제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동반위와 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공회의소·중견기업연합회 등 3개 경제단체는 개방형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동반성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동반성장 유공자로는 박영수 현대다이모스 본부장과 지준우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장 등 16명이 선정됐다. 특히 동탄산업훈장을 받은 박 본부장은 수상소감에서 "자동차 산업이 어려워 완성차 업계는 물론 협력사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렇게 어려운 시점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부터 기술탈취,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공정경제와 성장을 저해하는 관행을 고치기 위해 나서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상생협력 주체가 돼 동반성장 문화를 만들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대기업 입장에서는 상생하자는 말이 강요로 들릴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방적인 희생을 바라는 건 아니다. 대기업이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상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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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로는 토크콘서트와 국민영상 공모전 등이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등 대기업의 사내벤처 육성 정책 등이 논의됐다.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서는 국민들이 바라보는 바람직한 동반성장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선정해 포상을 진행했다.
한편 기념식 외에도 대·중견기업·공공기관 46개사는 협력 중소기업과 간담회, 아카데미, 구매상담회, 전시회 등 9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동반성장 협력사데이'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