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40 씽큐 '5개의 눈' 흥행 신기록 찍을까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8.10.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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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내 출시, 5개 카메라로 차별화…경쟁작 잇단 출시 변수

LG V40 씽큐 '5개의 눈' 흥행 신기록 찍을까


LG전자 (91,900원 ▼100 -0.11%)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씽큐' 판매를 시작한다. 예년보다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많은 가운데 LG전자는 'V40 씽큐'의 차별화된 카메라를 앞세워 스마트폰 사업 반등을 노린다.

◇"5개의 눈"…카메라 차별화 승부수=LG전자는 24일부터 국내 시장에 'V40 씽큐'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V40 씽큐'는 총 5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 표준(1200만 화소)·초광각(1600만 화소)·망원(1200만 화소) 등 3개 카메라를, 전면에 표준(800만 화소)·광각(500만 화소) 등 2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앞세운 V 시리즈의 최신작답게 수준 높은 카메라, 오디오 성능을 제공한다. 단 한 번 터치로 5개 카메라 촬영이 가능한 '펜타샷' 기능은 11월 중 추가된다.



6.4인치 OLE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레곤 845 AP, 램 6GB(기가바이트), 저장공간 128GB 등 성능도 갖췄다. 무게 169g, 두께 7.7㎜에 불과한 제품 디자인도 호평을 받는다. 출고가는 104만9400원. 카민 레드, 플래티넘 그레이, 뉴 모로칸 블루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다양한 구매 혜택으로 실제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V40 씽큐' 구매자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18개월 또는 24개월 이후 LG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재구매 시 가격 할인 혜택을 받는다. 'V40 씽큐'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상받을 수 있다. LG전자 가전제품 추첨 증정 이벤트와 정수기 렌털료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LG V40 씽큐 '5개의 눈' 흥행 신기록 찍을까
◇경쟁작 잇단 출시 흥행 변수=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순히 카메라 숫자만 늘린 게 아니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쓰면서도 가장 불만이 많은 카메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V40 씽큐'의 흥행을 자신했다. 넓은 화각(畵角)을 비롯해 화질, 편의성을 보강하기 위해 하드웨어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까지 고객 관점으로 새롭게 들여다본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경쟁작이 변수다. 애플은 '아이폰Xs·아이폰Xs맥스·아이폰XR' 등 아이폰 신제품을 내달 2일 동시에 한국시장에 출시한다. 애플이 모든 신제품을 같은 날 국내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 전까지 시장 선점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프리미엄 제품을 위협하는 중·저가폰 출시도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이달 '갤럭시A7'을 선보인 데 이어 11월 중 '갤럭시A9'을 출시한다. 이들 제품은 'V40 씽큐'와 마찬가지로 카메라 수, 성능을 앞세우면서 중·저가로 차별화했다.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유명한 샤오미의 '포코폰F1'도 조만간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교체주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신제품들이 쏟아져 연말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V40 씽큐'의 카메라 성능 고객 경험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에 흥행 성패가 달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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