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의 '한·중·일 미래 에너지 신기술 심포지엄'에서 참가자들이 다양한 차세대 에너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상희 기자
1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의 '한·중·일 미래 에너지 신기술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차세대 에너지 기술들이 소개됐다.
우치다 회장은 "현재 일본에는 100개 이상의 수소 총전소가 있고, 특히 일본 특유의 성향을 반영해 소형화 한 충전소를 비롯한 이동식 충전소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든다"며 "지방 정부와 기업들이 협력해 전체 사용 에너지의 30%를 수소 에너지로 충당하는 최초의 수소 호텔을 만드는 등 활용 분야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폐전자제품, 폐태양광 패널 등에서 나오는 광물자원을 재사용하는 도시광산에 주목해야 한다는 발표도 있었다.
원영재 클린아시아 대표는 "한국은 희토류, 티타늄, 마그네슘 등 10대 희소금속을 100% 전량 수입한다"며 "그럼에도 폐태양광 패널 처리에 대한 기준조차 없어 도시광산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 대표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발전이 더딘 점도 꼬집었다. 그는 "국내에는 폐태양광 패널에서 자원을 추출하는 기술이 없는데 중국에는 이미 기술이 있다"며 "충분히 자원화 할 수 있는 만큼 제도적,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해상풍력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오정배 블루윈드엔지니어링 대표는 "해상풍력과 육상풍력은 비슷해 보여도 산업적으로는 완전히 다르다"며 "투자 금액, 기술력, 위험도, 유지 보수 비용 등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해상풍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풍력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풍속 때문이다. 바다가 육상보다 풍속이 빠르면서도 풍속 변화는 적어 안정적이다. 오 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5여년 간 육상풍력 설비가 약 1기가와트 규모로 만들어졌는데, 해상풍력은 앞으로 매년 10기가와트 수준으로 증가해 2030년이면 100기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신재생 에너지를 에너지 측면에서만 보지 않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회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아이디어도 발표됐다.
유병천 레즐러 대표는 "지금까지는 지역에 재생 에너지 시설이 들어선다고 하면 반대가 심했다"며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통해 인구가 줄고 고령화 되는 시골의 가계 에너지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이익도 제공하면서 지역 커뮤니티도 강화하는 '스마트그린빌리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