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매도에 나흘째 약세…2300선 아래로

코스닥, 장 초반 상승했다가 반락…남북경협주는 강세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매도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에 따라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고, 남북경협주들은 마이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소식에 강세다.

4일 오전 9시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50포인트(0.80%) 내린 2291.1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18포인트(0.65%) 오른 789.81을 나타내는 중이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45포인트(0.2%)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6828.3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08포인트(0.1%) 오른 2925.51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025.09로 전일대비 25.54포인트(0.3%) 올랐다.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세 이어져=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2억원, 51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은 1255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8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9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364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03계약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03계약, 3680계약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인 가운데 하락 업종이 더 우세하다. 기계(2.16%), 건설업(1.86%), 통신업(1.53%), 은행(1.06%), 의약품(1.13%), 등이 오르고 있고 화학(-2.73%), 철강.금속(-1.75%), 운송장비(-1.25%), 전기전자(-1.26%)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1%대 약세이고 POSCO 는 3%, LG화학 은 4%대 하락세다. 셀트리온 ,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물산 , NAVER , SK텔레콤 , 신한지주 는 1% 안팎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분기 호실적과 금리 인상 기대감 속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가 2%대 강세고, 신한지주도 1%대 오름세다.

◇코스닥, 폼페이오 방북에 남북경협주 활짝=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7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억원, 31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 화학은 1~2%대 약세고, 제약,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등은 약보합세다. 1%대 강세인 비금속을 비롯해 금속, 건설, 일반전기전자, IT부품 등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전장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던 신라젠 이 2%대 반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 에이치엘비 , 셀트리온제약 은 강보합세고, 포스코켐텍 은 1%대 오름세다. 이외 CJ ENM 바이로메드 , 펄어비스 등은 약보합세다. 메디톡스 는 2%대 하락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방북한다는 소식에 남북 경협주가 상승세다. 아난티 좋은사람들 재영솔루텍 등이 6~9%대 강세고 제이에스티나 는 2%대 오름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8.2원 오른 1127.4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