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차기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 내정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8.09.26 16:20
글자크기

[the300]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직접 설득…10·4남북공동선언 참석은 미정

유시민 작가가 '노무현재단' 차기 이사장으로 내정됐다/사진=임성균기자유시민 작가가 '노무현재단' 차기 이사장으로 내정됐다/사진=임성균기자


유시민 작가가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의 차기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년 6개월 째 이사장 직을 수행해왔지만, 이 대표가 대표직을 수행하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26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후 유 작가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9월 중순쯤 유 작가를 직접 만나 식사하며 설득했다"며 "유 작가가 이 대표의 제안을 수용해 내정됐다"고 말했다.

또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봤을 때 유 작가만큼 노무현 정신을 잘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권양숙 여사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유 작가는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친노 인사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공식 선임을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 등 절차가 아직 남아있다. 신임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선출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 열리는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행사에 유 작가가 참석할 지에 대해선 정해진 것이 없다. 이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