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 KT전 5전 5승 '압도'.. 마법사 킬러 위용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8.09.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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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우완 한승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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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우완 한승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영건 파이어볼러' 한승혁(25)이 KT 위즈전에 선발로 나서 또 한 번 좋은 투구를 펼쳤다. 승리도 품었다. '마법사 킬러'의 위용을 보인 경기가 됐다. 올 시즌 KT전 5전 전승이다.



한승혁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이 힘을 내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고, 불펜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도 필요할 때 꼬박꼬박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이에 한승혁이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이날 KIA는 9-7의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전까지 한승혁은 17경기 72⅔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6.44를 기록중이었다. 썩 좋지는 못한 모습. 150km를 상회하는 속구는 일품이지만, 제구가 이를 받쳐주지 못했다.

지난 8월 3일 1군에서 말소됐던 한승혁은 24일 1군에 등록됐고, 이날 KT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올 시즌 18번째 등판이자, 16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KT전에 한승혁을 선발로 낸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올 시즌 한승혁이 KT를 만나면 펄펄 날았다. KT전 4경기에서 4전 전승, 평균자책점 2.86을 찍고 있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특유의 속구를 바탕으로 KT 타선을 제어했다. 위기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실점은 비자책 1점이 전부였다. KT 타선이 이후 힘을 냈음을 감안하면, 선발 한승혁의 호투가 값졌다.

이날 기록을 더해 한승혁은 올 시즌 KT전 5전 전승에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승수가 6승이고, 평균자책점이 6.03이다. KT에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게 한승혁이 마법사들을 만나 또 한 번 포효했고, 팀도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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