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10점 대폭발' SK, LG에 대승! PO 직행 파란불

스타뉴스 인천=한동훈 기자 2018.09.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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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만루 홈런을 때린 김강민.8회 만루 홈런을 때린 김강민.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대파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 발 다가섰다. 이날 3위 한화 이글스가 패하면서 SK는 2.5경기 차 여유를 갖게 됐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와의 팀간 14차전서 16-7로 크게 승리했다. 6-6으로 맞선 8회말 김강민의 만루홈런 등 무려 10점을 쓸어 담았다.

초반부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리드하던 SK는 5-2로 앞선 7회초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1사 만루서 폭투로 1점을 준 뒤 채은성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SK는 7회말 한동민의 솔로 홈런으로 곧장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한동민은 LG 두 번째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시즌 37호 아치를 그렸다.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흐를 것 같았던 경기는 8회말 SK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긴장감이 사라졌다. SK는 타자일순하며 10점을 뽑았다. 홈런도 3방을 터뜨렸다. 최정이 솔로 홈런, 나주환이 투런 홈런, 김강민이 만루 홈런을 때렸다.

먼저 최정은 선두타자로 나서 역전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33호. 이후 김강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나주환이 홈런(시즌 11호)을 기록해 SK는 9-6으로 달아났다.


SK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LG 마운드를 난타했다. 노수광, 한동민, 로맥, 정의윤, 이재원이 연속 5안타로 두들겼다. 최정은 두 번째 돌아온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항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이어졌다. 김강민은 두 번째 돌아온 타석에서 이날 승리를 자축하는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LG는 9회초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채은성은 5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활약, 시즌 111타점 고지를 밟아 LG의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종전 2010년 조인성 107타점)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화끈한 승리였다"며 기뻐했다. "8회 터진 공격력은 이후 경기까지 좋은 흐름을 만들 원동력이 되리라 기대한다. 박종훈은 14승에 실패해 아쉽겠지만 팀이 이겨 다 같이 기뻐할 것"이라 소감을 전했다.

역전 결승 홈런의 주인공 최정(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은 "개인적으로도 좀 좋지 않았고 팀도 어려웠던 상황이었는데 후반부에 분위기를 뒤집는 홈런을 쳐 기분이 좋다. 최대한 빨리 2위를 확정할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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