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증시 점령한 무역분쟁·브렉시트…EU와 英은 평행선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8.09.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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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런던 시간으로 오전 8시 2분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장대비 0.28% 오른 382.42를 가리켰다. 영국 FTSE100 지수도 0.22%의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0.02%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의 3차 대중(對中) 관세 발효로 인해 전 세계 증시에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짙게 깔린 상태다. 앞서 마감한 일본 증시도 엔화 약세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방송 CNBC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엔 총회에서 만나 브렉시트와 무역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U와 영국은 아일랜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EU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북아일랜드를 EU 단일시장에 둬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영국은 "사실상 북아일랜드를 EU에 뺏기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양측은 지난 19~2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EU 정상회담을 열고 브렉시트에 대한 협의를 이어갔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시장에선 '노 딜(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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