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美, 남북관계 개선 가로막아" 비판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8.09.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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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美, 남북관계 앞길 빗장 지르지 말고 북미관계 개선 나서야" 주장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하다 평양소주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9.19.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하다 평양소주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9.19.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북한 매체가 25일 미국에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하며 남북관계에 간섭하지 말고 북미관계 개선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남관계개선의 앞길에 빗장을 지르려는 비열한 책동'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은 시대의 흐름과 우리 민족의 지향에 역행하면서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기 위해 비열하게 놀아대고 있다"며 "얼마 전에도 미국은 역사적인 평양 수뇌상봉(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문제 해결과 병행추진 돼야 한다'고 하면서 남조선 당국에 각방으로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것은 북남관계 개선의 앞길에 빗장을 지르려는 비열한 책동"이라며 "북남관계 문제에 대해 말한다면 이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내부 문제이며 북과 남이 주인이 돼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미국의 정치가들에게 이성과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70여 년 세월 갈라져 불행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이 모처럼 소중한 기회를 얻어 서로 화해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려는 감동적인 화폭 앞에서 때늦게나마 자책하며 유익한 일을 찾아야하는 게 당연지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장을 펼치고 북남관계 개선과 발전의 휘황한 전도를 열어나가려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열망이 날로 뜨겁게 분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남관계 개선의 앞길에 빗장을 지르려고 비열하게 놀아댈 것이 아니라 조미(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응당 제 할 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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