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FTA 개정 환영" 한목소리…한국당, 한미정상회담 '기대' 평가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8.09.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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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與 "조기 발효 위해 절차 최선"…한국당 "비준안 국회 오면 국내 영향 면밀 심사"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을 마치고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9.25/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을 마치고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9.25/뉴스1


한국과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공동서명하는 등 개정협상을 최종타결한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여야가 한목소리로 환영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한미정상회담의 북한 비핵화 방안 논의에 대해서도 '기대' 입장의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5일(미국 현지시간 24일) 한미FTA 개정 협정의 조기 발효를 위해 국회 비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한미FTA 개정안이 조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군사·정치·문화 등 포괄적 관계인 한미동맹이 진일보할 수 있는 FTA 개정안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준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해당 산업 분야를 포함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연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FTA 공동성명과 통상장관들이 합의한 FTA 개정 협정문에 각각 서명했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의 굳건하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 및 경제 관계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더 좋은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간 교역이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호혜적 협정이 됐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미국과 내년 1월1일 개정 FTA 발효에 노력하기로 합의한 만큼 다음 달 초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미정상회담에 결과와 관련, 홍 수석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한층 더 앞당기는 든든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도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중요한 내용은 비공개로 남겨졌지만 양국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핵폐기 원칙에 따른 확고한 공감대를 이뤘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평가를 밝혔다.

그는 다만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 위협 없는 평화의 땅' 발언만 했을 뿐 구체적 이행방안은 내놓지 않았다"며 "구체적 내용이 없이는 북핵 문제는 다시 교착상태에 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에 대한 정확한 신고와 구체적인 사찰 검증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며 "이러한 북한 비핵화의 확실한 담보가 있을 때 종전선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이행방안이 도출되고, 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가 정착됨으로써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양국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 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적극적인 환영의사와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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