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뉴욕 쉐라톤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한미 FTA 개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9.25.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 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마련된 국내 언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 FTA 합의를 이끌었던 장본인이고, 이번에는 개정안을 위한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이날 김 본부장은 2007년 한미 FTA 협정문에 서명할 당시의 줄무늬 양복과 넥타이(위 사진)를 그대로 입고 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한미 FTA라는 것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통과의례의 하나"라며 "우리 민족으로서 겪어야 할 통과의례라고 봤는데, 이것을 과연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인지, 깨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인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캐나다와 멕시코와는 달리 소규모 패키지, 소규모로 타결이 가능한 패키지로 가자는 이러한 오퍼(offer)를 했다"며 "우리 국가와 민족 차원에서, 국익·국격·국력 증대 차원에서 크게 손해 보지는 않는 것이었다. 우리의 레드라인을 다 지킬 수 있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FTA 개정 협정문에 서명했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의 긴밀한 동맹과 양 국민 간 굳건하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 및 경제 관계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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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2018.09.20.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