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지X하네' 욕설 논쟁, 그만 호들갑 떨자"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8.09.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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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바른미래당 의원 "욕설 처벌 주장은 대통령 아닌 왕 모시겠다는 것"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이동훈 기자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이동훈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지X하네"라는 욕설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처벌하자는 주장과 관련해 "그만 호들갑 떨자"고 24일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X하네' 발언자를 처벌하자는 사람들은 왕정으로 돌아가고 싶은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아무리 잘해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통령을 욕하는 사람이 있는 법"이라며 "그것도 공개적 발언이 아니라 우연히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음성에 대해 해프닝까지도 용인할 수 없다는 건 대통령이 아닌 왕을 모시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쨌든 그만 호들갑을 떨자"며 "이제 '지X하네'가 사람소리인지 기계소리인지 논쟁이 일어날 조짐이고, 여기에 또 음모론 같은 걸 제기해봐야 제 발등 찍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선 문제제기를 더 해봐야 정상회담 초점만 흐려진다"며 "무시하고 넘어가는게 (문재인) 대통령을 돕는 것이고, 정상회담 성과가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백화원 영빈관 담소 영상 중 '지X하네'로 추정되는 욕설을 한 인물 처벌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8만3000명이 넘는 인원이 청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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