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디지털 얼리 어답터는 젊은 군인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8.09.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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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군인들, 같은 연령층보다 모바일쇼핑·삼성페이 이용 등 많아

숨겨진 디지털 얼리 어답터는 젊은 군인들?


20~30대 젊은 직업 군인들이 숨겨진 디지털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및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소비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고객 그룹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25일 신한카드가 현직 직업군인으로 추정되는 25~34세 남성 회원 4만9000명의 소비성향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 비중이 전체의 82%로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인 일반남성들의 모바일 쇼핑 비중이 73%인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역시 이용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삼성페이 오픈 초기인 2015년 8월부터 12월까지 이용자 비중 추이를 보면 젊은 직업군인들은 8월 0.5%, 9월 2.0%, 10월 3.2%, 11월 3.5%, 12월 4.1%로 다른 20~30대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숨겨진 디지털 얼리 어답터는 젊은 군인들?
이같은 결과는 젊은 직업군인이 안정된 소득을 지니고 있고 디지털 문화에 대한 개방적 성향이 높다는 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젊은 직업군인들의 월평균 1인 신판취급액은 94만4000원으로 76만8000원인 일반 남성보다 17만6000원이 많았다. 건당 30만원 이상 매출 이력 고객의 비중도 직업군인이 19.8%로 15.8%인 일반 남성보다 높게 나왔다.

직업군인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혁신적인 디지털, 모바일 서비스의 이용이 높다는 진단도 나온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직업군인은 비교적 한정된 활동 공간과 집단 문화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새 소비행동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전파된다"며 "모바일 기반 혁신 서비스의 확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젊은 직업군인처럼 집단문화 성향이 높은 그룹도 유사한 특징을 보일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젊은 공무원 그룹 역시 간편결제 등 새 모바일 신기술 확산과 관련해 비슷한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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