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FFLER] '리플레이 평양' #스위스 인사 #해결사 김여정

머니투데이 평양 공동취재단 , 김현아 기자 2018.09.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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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평양정상회담 깨알 포인트①

다시 보는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깨알 포인트들. 많다 많아.다시 보는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깨알 포인트들. 많다 많아.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이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마무리됐지만 아직도 감격과 벅참과 설렘은 계속되고 있어. 3일 동안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남과 북의 하나됨을 보여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 덕분이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빡빡한 스케줄로 짜여져서 수많은 명장면을 낳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깨알 포인트들을 다시 한 번 짚어봤어. 좋은 건 자꾸 봐도 또 좋잖아?



깨알포인트 1. 잘 다녀오세요 (^_^)//
정상회담 첫째날인 18일 아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공군1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해 북한 평양으로 향했어. 비행기에 타기 전 트랩에 올라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향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도 손을 흔들며 배웅했지. 매우 크고 밝게 웃으면서 말이야.

청와대 관계자들의 세상 밝은 배웅. 청와대 관계자들의 세상 밝은 배웅.


깨알포인트 2. 스위스 유학파 출신 김정은 위원장의 스위스식 인사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공항엔 뜻밖에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마중나와 있었어. 직접 나오리란 예상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것이 실제로 이뤄지다니 아마 이 장면에서 모두가 놀랐을 거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에서도 이 대목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구.

김정은 위원장은 다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스위스식 인사'를 나눴어. 왼쪽-오른쪽-왼쪽 순으로 볼을 맞대며 포옹하는 게 스위스식 인사법이래. 스위스 유학생 출신인 김정은 위원장에겐 자연스런 인사였겠지? 지난 정상회담에선 당황스러운 듯한 모습을 보였던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엔 익숙한 듯 보였어. 올해에만 세 번째 만남이다보니 호흡이 착착 맞았지.
스위스식 인사, 이젠 어색하지 않아요.스위스식 인사, 이젠 어색하지 않아요.
깨알 포인트 3. 해결사 김여정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이뤄진 환영식 가운데 북한 인민군 의장대 사열 및 분열 순서에서 나온 장면이야. 분열대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잠시 실랑이(?)를 벌였어. 서로 자리를 양보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선 거야. 이 때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뛰어올라와 제대로 안내를 했는데 사실 김여정 부부장의 '열일'은 이뿐만이 아니었어. 2박3일 일정 내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밀착 수행을 벌였지. 남북정상회담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나 나타나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김여정 부부장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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