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빈집털이 기승…"작은 창문까지 확인해야"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8.09.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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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 침입범죄, 평소보다 29% 증가…집 비우기 전 보안점검부터

/사진= 이미지투데이/사진= 이미지투데이


추석 연휴를 맞아 집을 비우는 가구가 늘어나며 빈집털이가 끊이지 않아 철저한 보안점검이 요구된다.



23일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설까지 총 5682건의 '빈집털이' 침입범죄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이 12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922건), 경남(480건), 충남(4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긴 연휴가 이어지는 추석 명절은 빈집털이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지난 14일 발표한 '최근 3년간(2015~2017년) 추석 연휴 침입범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평소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별로 살펴보면 연휴 시작일부터 점차 증가한 침입범죄는 연휴 마지막날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범죄예방연구소는 올해도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에 빈집털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침입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로 범죄자의 절반(50%)이 창문을 통해 침입했다. 연휴 동안 집을 비울 때 출입문 뿐 아니라 작은 창문까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이유다.

이 밖에 범죄예방연구소는 △현금·귀중품을 은행이나 금고 등 안전한 장소에 보관 △창문과 출입문 잠금 상태 확인 및 불필요한 전원 차단 △디지털도어록 비밀번호 변경 및 지문 자국 제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휴가 사실 노출 피하기 △신문·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잠시 중지하거나 경비실·지인에게 처리 부탁 등을 통해 연휴 기간 빈집털이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침입범죄를 막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명절 특별치안활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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