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영상 속 욕설 논란…靑 "진상 파악 중"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18.09.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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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 올라와…당사자 엄벌 청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는 영상 속에 욕설이 포함됐다는 의혹에 청와대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청와대는 23일 기자들에게 "정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추정을 근거로 답할 수 없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남북정상 담소 장면을 찍으며 지X하네 라고 말한 카메라 기자를 엄벌해 달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 외에도 '문재인 김정은과 지X해' '대통령을 모욕한 이 기자를 반드시 찾아 엄벌해 주세요' '남북정상이 만나는 자리에서 욕설하는 여기자(?) 찾아주세요' 등 총 4건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글 작성자는 "이번 남북정상의 만남 중에 양 정상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 속에 카메라 기자인지 누군지가 작은 소리로 '지X하네"라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며 관련 영상 링크(27분58초 부분)를 첨부했다.

이어 "이건 중대한 문제"라며 "양 정상이 있는 자리에서 저런 말을 했다는 것은 마음 먹기에 따라 무슨 짓인들 벌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할 것"이라고 적었다.


또 "그런 자가 저 자리에까지 갈 정도였다면 의전과 경호상의 크나큰 위협이 아니겠냐"며 "반드시 저 사람을 색출해 직위를 박탈하고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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