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FFLER] '핵발색' 불닭볶음면 화장품 직접 써봤닭

머니투데이 박정은 크리에이터, 김은미 크리에이터, 신선용 인턴디자이너 2018.09.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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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X 불닭볶음면 컬래버레이션 '불닭에디션'…불닭볶음면 먹고 난 후 지속력은?

23호 웜톤 지성녀와 17호 쿨톤 건성녀의 '똥손_솔직후기.txt'23호 웜톤 지성녀와 17호 쿨톤 건성녀의 '똥손_솔직후기.txt'


요즘 다양한 업계에서 별별 컬래버레이션이 이뤄지고 있어. 근데 아마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거야. 뷰티업계에서 벌어진 정말 '핫한' 컬래버레이션이 탄생했는데… 무려 토니모리와 삼양 '불닭볶음면'이 만났다구. 바로 한정판으로 출시된 토니모리 '불타는 에디션'이야.



보자마자 '이거 참 신기하다' 싶긴 한데 막상 써보긴 두려운 것도 사실. 발색력 하나는 믿고 쓰는 토니모리지만 혹시 화장품도 불닭볶음면처럼 너무 화끈한 건 아닐까? 핫하거나 신상인 건 일단 써봐야 직성이 풀리는 머플러가 개척정신을 발휘해봤닭.

디테일 무엇.디테일 무엇.
먼저 '핫커버닭 쿠션'이야. 불닭볶음면 컵라면과 똑닮은 패키지에 쿠션 본품과 액상소스(는 사실 쿠션 리필)와 내장 퍼프가 들어있더라. 핫커버닭 쿠션의 색상은 단 두 가지야. 1호 핵커버 바닐라와 2호 핵커버 베이지. 17호 쿨톤 피부를 가진 응미쓰는 1호를, 23호 웜톤인 용꼬리용용은 2호를 써봤어.



커버력 하나는 ㅇㅈ~ 응미쓰가 바른 색상은 1호 핵커버 바닐라.커버력 하나는 ㅇㅈ~ 응미쓰가 바른 색상은 1호 핵커버 바닐라.
제품 이름과 홋수에서까지 '커버'를 강조하더니 역시나 커버력이 엄청 좋더라. 기미가 전부 커버됐어. 색상도 하얘서 팡팡 두드려 발랐더니 17호 응미쓰의 피부가 더욱 하얗게 됐어.

한 줄 요약: t나게 이뻐지는 가성비 좋은 쿠션!한 줄 요약: t나게 이뻐지는 가성비 좋은 쿠션!
이름은 '핫커버'여도 실제 사용해보니 시원한 사용감이 느껴졌어. 핫커버닭 쿠션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이래. '마무리는 세미 매트인데 윤광까지 살린 가성비 갑 쿠션'. 물론 단점도 있지. 밀착력이 떨어지고 두껍게 발려서 똥손의 경우 양 조절이 어렵다는 거. 전화 한 번 받았다간 스마트폰 액정에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는 거.

잘 펴 바르는 게 핵심.잘 펴 바르는 게 핵심.
피부 표현이 끝났으니 다음으로 색조라인을 발라보자. '누들 블러셔'는 새빨간 컬러가 무섭기까지한 1호 불맛레드와 골드 하이라이터인 2호 까르보라이터로 구성돼 있어.


1호 불맛레드는 쿠션과 마찬가지로 손을 좀 타더라. 똥손이 발랐더니 지금 당장 민속촌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은 연지곤지가 돼버렸어. 반면 금손에겐 트렌디한 레드 블러셔로 표현됐어.

어딜 가든 있는 불닭볶음면의 대표 캐릭터 '호치'어딜 가든 있는 불닭볶음면의 대표 캐릭터 '호치'
누들 블러셔 2호는 '골드 하이라이터'라고 하던데 흰 끼 1컵에 골드 2스푼을 끼얹은 듯한 색상이었어. 촤르르 빛나는 사이보그 광보다는 살짝 텁텁한 듯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광이었지.

국민 틴트에 호치 끼얹기.국민 틴트에 호치 끼얹기.
불닭볶음면의 액상스프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립소스 틴트'를 바를 차례. 누가 봐도 토니모리의 메인 제품인 '립톤 겟잇 틴트'처럼 보이지만 컬래버레이션이라고 하니 넘어가주자. 토니모리 틴트는 강력한 발색력이 특징인데 립소스 틴트 역시 발색력이 어마어마했어.

방탄소년단이 부릅니다. 불타오르네~방탄소년단이 부릅니다. 불타오르네~
틴트의 핵심은 지속력이겠지? 립소스 틴트의 지속력을 확인하기 위해 불닭볶음면을 먹기로 했어. 과연 화끈한 불맛의 불닭볶음면을 먹고 난 뒤에도 틴트의 강력한 발색이 지속될 수 있을까? 결과는 '불닭볶음면 먹고 안 먹은 척할 수 있다'였어. 정말이지 무시무시한 지속력이더라고. 틴트와 함께 쿠션의 지속력도 체크했는데 지성의 경우 다크닝이 살짝 있더라.

럭키냐 언럭키냐는 당신의 톤에 달려있다.럭키냐 언럭키냐는 당신의 톤에 달려있다.
화장품을 3만원 이상 구입했더니 사은품으로 불닭볶음면 럭키박스를 주더라? 3만원 가량의 제품이 들어있다고 해서 열어봤는데 제품 구성이 꽤 풍성했어. 하지만 럭키박스는 뭐다? '랜덤'이다! 비인기 컬러의 재고 처리가 의심되는 색조 제품들이 몇 개 들어있더라고. 자신의 피부톤과 맞는 제품이 들어있다면 진짜 '럭키' 득템이겠지만 영 맞지 않는 제품만 있으면 짐만 늘어나는 꼴이니까.

토니모리 불닭에디션은 걱정과 달리 발라도 피부와 입술이 따갑거나 뜨겁지 않았어. 제품 패키지에 온통 '호치' 캐릭터가 들어가 있는 점을 제외하면 기존의 토니모리 제품과 비슷하기도 했고. 엄청난 커버력과 강력한 발색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재미 삼아 한 개쯤 사서 써봐도 좋을 거 같아. 반면 자연스럽고 은은한 발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손도 대지 말길.



[머플러(MUFFLER)는 머니투데이가 만든 영상 콘텐츠 채널입니다. '소음기'를 뜻하는 머플러처럼 세상의 시끄러운 소음을 없애고 머플러만의 쉽고 재밌는 영상을 보여주고 들려드리겠습니다. 목에 둘러 추위를 피하는 머플러처럼 2030세대의 바스라진 멘탈을 따뜻하게 채워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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