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퍼레이드 중 괴한 총격…군인 8명 사망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8.09.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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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8명 사망·20여명 부상…부상자 중 여성·아이 등 민간인 포함돼

이란 아흐바즈에서 22일(현지시간) 군 퍼레이드 도중 무장 괴한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AFPBBNews=뉴스1이란 아흐바즈에서 22일(현지시간) 군 퍼레이드 도중 무장 괴한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AFPBBNews=뉴스1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에서 22일(현지시간) 군사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괴한 총격 사건으로 군인 8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20여명이 발생했다.



이란국영통신사 IRNA는 이번 총격 사건으로 군인 8명이 사망했으며 2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TV는 "퍼레이드 도중 무장 괴한 여럿이 총격을 시작했다"며 "관람하는 관중들에게도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괴한들은 행사에 참석한 고위 관계자들을 공격하려 했지만 보안 요원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괴한 중 두 명은 체포됐고 두 명은 사망했다.

아직까지 공격 배후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국영TV는 무장 괴한들을 '타크피리'라고 언급했다. 이는 이란에서 급진 이슬람 단체 이슬람국가(IS)를 지칭하는 단어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외국 정권에 의해 모집되고 훈련된 테러리스트들이 아흐바즈를 공격했다"며 "테러 지원국과 미국에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이란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 퍼레이드는 1980~1988년 지속된 이란·이라크 전쟁 시작을 기념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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