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바보' 박덕흠…충북은 내가 챙긴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8.09.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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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사용설명서]②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

편집자주 국회 상임위원회는 각 부처 소관 업무에 따라 나눠집니다. 각 상임위에선 관련 부처 안건을 미리 심사하고, 법률안을 만듭니다. 모든 법안이 상임위를 거친다고 보면 됩니다. 각 상임위엔 교섭단체별 간사가 있습니다. 간사들은 주요 의사결정의 키맨입니다. 간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해당 상임위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2018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각 상임위별 간사를 소개합니다.

박덕흠 자유한국당의원/사진=이동훈 기자박덕흠 자유한국당의원/사진=이동훈 기자


"더큼더큼 박덕흠"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소개글이다. 그는 자신을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곳, 충북의 대표머슴'이라 부른다.

박 의원은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충북 옥천 출신으로 충청북도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이 그의 지역구다.



그는 일상 대부분의 시간을 지역구에서 보낸다. 지역 행사에도 특별한 일 아니면 무조건 참석한다. 추석을 앞두고는 보은 대목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

그는 국회를 찾아온 지역구 초등학생들의 견학을 챙기도 하고 지역 특산물도 자신의 SNS에 직접 홍보한다.



박 의원의 이력은 화려하다. 스포츠에서 중앙당까지 맡고있는 직책이 한 둘이 아니다. 지난달까지 한국당 충북도당 위원장을 지냈고, 한국스카우트 충북연맹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대한싸이클연맹 수석 부회장,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그의 특이한 이력은 건설회사 대표를 지냈다는 것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 등을 관련 경험이 많다.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어 국토위 관련 실물에 밝다. 물론 이런 이유로 비록 이제는 적을 두고 있지 않더라도, 국토위 간사를 맡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직무 영역에 대한 확실한 신념을 갖고 있다. 박 의원은 "국회 법엔 상임위원이 소관 상임위 직무와 관련된 영리 행위를 하면 안된다는 규정이 있다"며 "항상 이 규정을 염두에 두고 업무를 처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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