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사진=홍봉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평양 방문의 마지막 날인 20일, 백두산에서 바라본 하늘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행운이나 기운을 믿는 편이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백두산 광경을 봤을 때는 "하늘의 운과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날씨"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벅찼다.
사실 백두산 방문은 결정 자체부터가 놀라움을 안겨줬다. 그리고 이번 방북 기간 내내 남북정상회담이 상당히 큰 규모의 행사인데도 차질없이 진행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정상회담 외에 진행됐던 다양한 행사와 현장방문을 지켜보면서 준비하는 실무진들의 고생이 크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지만 짧은 방문 기간과 행사를 토대로, ICT(정보통신기술)와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협력 관계를 논하는 것은 아직은 좀 이른 것 같다는 것이 솔직한 생각이다.
이보다는 앞으로 상호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 교류의 폭을 넓히면서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실제 폭넓은 교류를 시작하라는 의미에서 특별수행원에 IT 분야를 포함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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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ICT 분야 등에 대해서는 그동안 사업으로 추진되거나 구체적으로 논의된 적이 거의 없어서 우선은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2박3일간 방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다.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장병규 4차산엽혁명위원회 위원장과의 대면 및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방북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을 기행문 형식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