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양]남북정상회담에 文대통령 지지율 61%…전주 대비 11%p↑-갤럽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8.09.2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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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부정평가 30%로 9%p↓…與 지지율도 6%p↑

지난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에 올라 손을 꼭 잡은 채 천지를 내려다 보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지난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에 올라 손을 꼭 잡은 채 천지를 내려다 보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 남북정상회담 종료 다음날인 21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1%로 전 주 대비 11%포인트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전 주 대비 6%포인트 올라 40%대 중반을 회복했다.



◇대통령 지지율=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인 지난 18~20일(9월3주차)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자체 조사한 결과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61%로 조사됐다. 전 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수치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8월3주차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취임 이래 최저치인 4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30%로 전 주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2주 전 긍정 평가와 단 7%포인트 차이를 보였던 긍·부정 격차는 31%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자료=한국갤럽/자료=한국갤럽
◇등락 이유=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 가장 큰 것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인 것으로 파악됐다. 긍정 평가 이유 답변자 중 가장 많은 26%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를 이유로 밝힌 응답자 비율은 전 주 대비 4%포인트 늘었다. 두 번째로 응답 비율이 높았던 긍정 이유는 '남북정상회담'으로 14%가 이를 꼽았다. '대북·안보 정책(12%)'과 '외교 잘함(8%)'이 그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하는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4%로 압도적이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이유도 있었다. 두번째로 응답비율이 높았던 부정 평가 이유는 '대북 관계·친북 성향(14%)'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여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전 주 대비 6%포인트 오른 46%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무당층은 3%포인트 줄어든 25%로 나타났다.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이내인 2%포인트 상승해 13%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10%로 전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4%로 전 주 대비 4%포인트 내렸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1%에 그쳤다.

◇조사 개요=지난 18~20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7382명에게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14%. 표보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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