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ICT산업 생산액 244조… 전년比 10% 늘어

과기정통부, 2018년 6월 ICT주요품목동향조사결과 발표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 상반기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생산액 규모는 244조2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ICT산업 생산액 규모와 주요품목 생산현황을 조사한 '2018년 6월 ICT주요품목동향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ICT산업 생산액은 2010년 이후 상반기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출호황에 따른 생산 증가에 힘입어 생산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16년 상반기 ICT산업 생산액은 210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고, 2017년 상반기엔 222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늘었다.

올 상반기 ICT산업 생산액은 전체 산업생산액(2006조원)의 12.2% 규모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방송기기 생산액이 181조876억원으로 74.2%를, 정보통신방송서비스가 37조8021억원으로 15.4%, 소프트웨어가 25조3192억원으로 10.4%를 차지했다.

부문별 증가율은 정보통신방송기기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2% 증가하면서 전체 ICT산업 생산액 증가를 견인했다.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1.7%, 소프트웨어는 5.8% 씩 늘었다.

정보통신방송기기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부품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 매출 증가가 생산액 증가를 주도했다.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통신비 인하 기조로 통신서비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 줄었지만 유료방송시장과 광고 서비스 시장 성장에 힘입은 방송서비스와 정보서비스 매출이 각각 5%, 5.4% 씩 늘면서 이를 상쇄했다.


소프트웨어 부문 생산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8% 늘었다. 게임 시장의 지속 성장으로 게임소프트웨어(5조8530억원) 매출이 는데다 IT서비스(15조6937억원) 매출도 확대되면서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소기업 ICT산업 생산액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5.4% 늘어난 70조9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ICT생산액의 약 29% 수준이다.

부문별 중소기업 ICT산업 상반기 생산액은 정보통신방송기기가 54.8%를 차지했고, 정보통신방송서비스와 소프트웨어가 각각 18.4%, 26.8%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부문에선 전체 ICT 소프트웨어 생산액의 75.2%를 중소기업이 차지했다.

정보통신방송기기 부문 생산액은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관련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5.1% 증가한 38조8586억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무선통신서비스 매출 증가와 올림픽, 월드컵, 지방선거 등 대형 이벤트 영향으로 방송과 웹서치포털 광고 시장이 성장,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 늘어난 13조237억원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모바일게임 흥행과 게임회사 저작권 수출 확대 등 게임 소프트웨어 매출 증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3% 증가한 19조283억원으로 집계됐다.

ICT주요품목동향조사는 ICT산업 규모 파악을 위해 199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ICT기업 5377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사결과는 국가통계포털이나 ICT통계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