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 "北 제재 풀리면 옥류관 분점부터…"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8.09.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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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통해 방북 소회 밝혀…"IT 기반 약하지만 젊은 세대 혁신 꿈 꿀 수 있을 것"

평양방문 3일째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부터),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등 특별수행원들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2018.9.20<br>
/평양사진공동취재단평양방문 3일째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부터),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등 특별수행원들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2018.9.20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방북길에 올랐던 이재웅 쏘카 대표가 옥류관 냉면을 극찬하며 "비핵화가 이뤄지고 제재가 풀리면 옥류관 서울분점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IT 현황에 대해서는 "기반이 열악하다"면서도 협력을 통한 혁신에 대한 기대감 역시 내비쳤다.

이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꾸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옥류관 냉면 아주 맛있다"며 "쟁반냉면하고 물냉면 두 그릇 먹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표는 과거 포털 다음을 창업한 벤처 1세대다. 현재 카셰어링 스타트업 쏘카를 이끌고 있다. 남측 대표 벤처인으로 방북단에 포함됐다.

그는 "가서 많은 것을 먹고 배우고 고민했지만 무엇보다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는 감동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며 "백두산 정상에서 두 정상이 손을 맞잡은 것을 보고 천지를 두 눈으로 보면서 얻었던 감동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열악한 전력과 산업기반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했다"며 "변화에 대한 기대와 의지는 충분하게 읽을 수 있어 반가웠다"고 말했다.

북한의 IT 산업에 대해서는 "기반이 약하고 아직 벤처는 꿈을 꾸기 쉽지 않지만 풀어야 할 사회문제는 너무 많아 보인다"며 "우수 인재는 잘 양성하고 있으니 같이 협력해서 혁신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꿈을 곧 젊은 세대가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의 젊은 세대의 꿈의 크기가 커졌다"며 "우리의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의 미래와 북한의 신세기 산업 단번도약의 꿈이 이어져 남북의 젊은 세대는 같은 꿈을 꾸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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