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깔아야 해!"…부모님 필수 '효도앱' 3선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8.09.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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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스마트폰 사용 늘며 보안 위협↑…악성코드·보이스피싱 방지앱 깔고 점검도

/자료사진=머니투데이/자료사진=머니투데이


"아들, 휴대폰에 자꾸 이상한 광고가 뜨는데…"

종종 전화기 너머로 듣게 되는 부모님의 호소다.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활용이 늘고 있지만 보안이나 관리 부분에서는 서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악성코드 등을 심는 앱(애플리케이션)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범죄가 증가하면서 중장년 층은 스마트폰 범죄 취약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추석 명절을 맞아 부모님 스마트폰을 점검하고 악성 앱을 차단하는 건 어떨까. '효도앱'으로 부를 만한 것들을 골라봤다.



◇광고전화·보이스 피싱 막는 '후후'=중장년 층도 광고 전화나 보이스 피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오히려 중장년층을 겨냥한 범죄가 느는 추세다. 경찰이나 검찰 등을 사칭할 경우 쉽게 이를 믿고 개인 정보를 알려주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802억원. 지난해 상반기 대비 73.7%나 급증했다. 매일 116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1인당 평균 피해금액은 800만원 대에 달한다. 특히 정부기관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의 경우 60대 이상 고령층의 피해금액이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는 40~50대 연령층이 67%가량으로 높게 나타났다.



발신자를 알려주는 '후후' 앱은 광고 같은 불필요한 전화나 보이스 피싱 등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화가 걸려올 때 스마트폰 화면에 별도의 팝업창을 띄워 광고 혹은 정부기관 사칭 번호 등을 안내해주는 식이다. 사용자가 직접 참여해 자신이 받은 전화가 어떤 전화인지 등록하고 이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어 새롭게 등장한 스팸 번호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이건 깔아야 해!"…부모님 필수 '효도앱' 3선
◇"악성코드 꼼짝마"…백신앱 '라인 안티바이러스'=악성코드를 내장한 앱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백신 앱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필수로 갖춰야 할 앱으로 꼽힌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경우 초기 설정에서 보안 앱을 깔도록 유도하지만 일부 보급형의 경우 아예 보안 앱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만든 '라인 안티바이러스'는 스마트폰용 무료 백신 앱이다.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스캔하는 것은 물론 외부 파일을 내려 받았을 때 자동으로 검사, 보안 위협을 막는다. 특히 '라인 안티바이러스'는 스마트폰의 사용자 권한을 갖고 있는 앱을 한데 모아 볼 수 있어 스마트폰 현황 점검에 좋다. 마이크나 통화 등 각각 기능별로 사용 권한을 갖고 있는 앱을 보여준다. 광고를 표출하는 앱 리스트를 추려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떨어져 있어도 걱정 '뚝'…원격제어 '팀뷰어'=짧은 연휴가 끝나면 다시 부모님과 떨어져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기능이 많아지면서 사용이 익숙치 않은 부모님들의 경우 자주 사용법이나 이상 현상을 묻게 된다. 문제는 멀리 떨어져있을 땐 휴대폰 상황을 직접 볼 수 없어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이다.

원격제어 앱인 '팀뷰어 퀵서포트'를 부모님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자신의 PC나 스마트폰에서 팀뷰어를 실행, 먼 곳에서도 부모님 스마트폰을 살펴볼 수 있다. 상대방 스마트폰의 화면을 직접 볼 수 있고 필요시 터치해야 할 곳 등을 상대방 화면에 표시해줄 수도 있다. 개인 사용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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