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러시아 가즈프롬뱅크 임원 방문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8.09.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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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은 지난 18일 가즈프롬뱅크의 올렉 왁스만 부회장, 예카테리나 프롤로비체바 부사장을 비롯해 가즈프롬뱅크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디지털호라이존의 이리나 왁스만 매니징 디렉터, 러시안퀀텀센터(RQC) 루슬란 유느소프 최고경영자(CEO) 등 7명이 본사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즈프롬뱅크는 러시아 최대 에너지 국영기업 가즈프롬의 금융자회사로 러시아 3대 은행에 속한다. 디지털호라이존은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이며, RQC는 기초응용과학 연구센터로 최근에는 블록체인 등을 연구하고 있다.



가즈프롬뱅크측은 허백영 빗썸 대표 등 빗썸 관계자들을 만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부문 기술협력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왁스만 부회장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운영과 거래시스템 구축 등 부문에서 빗썸에 협업을 제의했다. 왁스만 부회장은 향후 거래소 설립 의사를 내비치며 빗썸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협력 가능성에 대해 거론했다. 가즈프롬뱅크는 스위스에서 암호화폐 거래 시범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암호화폐를 활용한 사업을 모색중이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러시아 대형은행 고위급 인사들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러시아 외에도 한국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시스템과 운영방식에 대해 배우려는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몽골 내각관방부 차관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빗썸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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